바티칸 킹덤 마왕 전세계 실체(feat. 황하나)

안녕하세요! 쓸지식입니다.

오늘은 텔레그램 마약 판매 조직인 바티칸 킹덤의 실체에 대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마약왕 전세계 '박왕열'

#1. 바티칸 킹덤은?

바티칸 킹덤은 텔레그램 아이디로 사용자는 이씨로 밝혀져 있습니다. 이씨는 2020년 4월 12일부터 10월 27일 검거 직전까지 49억원어치의 각종 마약을 수도권 중심으로 국내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씨가 운영한 마약유통 조직은 텔레그램 등 SNS를 통해 마약판매 광고를 띄우고 구매자가 돈을 입금하면 마약을 숨겨둔 장소인 '좌표'를 알려주는 비대면 거래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 마왕 전세계

바티칸 킹덤에게 마약을 공급한 사람은 텔레그램 아이디 '마왕 전세계'로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범인인 박씨로 알려져있습니다. 박씨는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된 후 2차례나 탈출했고 지난해 10워루 28일 다시 붙잡힌 상태입니다.

#3. 바티칸과 전세계의 관계

전세계는 바티칸의 마약 공급책으로 바티칸은 전세계에게 마약을 받아 한국에 마약을 판매하는 '한국 판패 총칙'의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전세계와 바티칸의 대화내역

경찰이 입수한 대화내역에 따르면 전세계는 바티칸에게 '바티칸 내일 텔해라, 개인톡 해봐', 'GHB(물뽕) 필요하신분? 공동구매? 바티칸 예약받어라. 100ml 병이다' 등으로 지시했고, 바티칸 킹덤은 '기다려보시죠, 넵', '네 가요, GHB 다들 아시죠?' 등으로 응답한 사실이 확인됩니다.

전세계는 바티칸 킹덤에게 '위성전화 줘봐라~ 수신이 안좋다'라고도 했다. 당시 박씨는 필리핀 감옥에서 탈옥해 도피 생활 중이었는데요. 국내 마약 거래를 주도했던 바티칸 킹덤을 치켜세우는 듯, 박씨는 바티칸 킹덤을 '왕', 해당 대화방을 '바티칸 왕국'이라고도 했으며 '바티칸 왕국 고객분들께 선착순 캔디(합성마약) 10개, 구매자 서비스 5정' 등으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4. 국내 마약 거래 방법

마약 거래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를 통해 이뤄졌으며 바티칸 킹덤이 이를 관리해 송금한 정황도 포착됩니다. 전세계는 '(손님께) 드려라, 바티칸 왕아 빨랑', '뭐하니, 파이팅 코인값 떨어진다, 서둘러', '바티칸 10개x3명 =2배 60정 값 코인으로 보내라'등으로 재촉했습니다.

해당 대화방에는 100여 명이 넘는 회원들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박씨와 바티칸 킹덤에게 거래 문의를 하며 후기를 인증했고 바티칸 킹덤은 '진짜 바빠 죽을 것 같다'며 밀려드는 주문량에 환호했습니다.

마약류는 대부분 '던지기'(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기면 구매자가 직접 찾아가는 방식) 수법으로 거래됐으며 파티, 클럽 등에 쓰인 것으로 파악됩니다. 마약 투약 후 데이트나 성관계 후기 등이 활발히 공유되기도 했죠.

#5. 유통한 마약 종류

바티칸 킹덤이 홍보한 마약은 액상 캔디, 아이스(필로폰), K(케타민), 떨(대마초), 허브(제조마약) 등으로 유통 지역은 서울, 인천, 수원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천안, 대전, 대구, 부산, 광주까지 뻗어 있었습니다.

바티칸 킹덤이 활발히 마약 거래를 했던 시기는 황하나씨 및 지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시기와 겹치기도 했는데요. 황씨의 지인이자 남편은 오씨는 바티칸 킹덤에게 마약을 전달받은 인물로도 전해집니다. 황씨와 주변인들의 대화가 남긴 녹취록에는 '바티칸'을 언급하는 내용이 있으며, '눈꽃 XX 좋아'라는 말도 있다. 눈꽃은 필로폰의 은어로 '아이스'로 통칭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