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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815 광복절 기념. 역대 대통령들의 815 광복절 기념사 1탄(노태우~김대중)

by           2020.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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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쓸지식입니다.

이제 곧 있으면 민족의 빛을 찾은 바로 그날. 광복절이 다가옵니다.

이번 광복절하면 항상 대통령들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정치색과 비전을 광복절 축사와 연계하여 이야기하며 큰 화제를 모았었죠.

오늘은 역대 대통령들의 광복절 축사에 대하여 간력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노태우 대통령(88년~93년)

노태우 대통령은 1987년 6월 항쟁의 결과물인 1987년 개정 헌법에 따라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1988년 광복절 경축사가 발표된 것은 서울올림픽을 앞둔 때로 이에 대한 민족의 열망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김일성 주석에게 회담을 제의하는 등 진일보한 대북 정책을 표명하기도 하였습니다.

#1-1. 노태우 대통령 88년 광복절 경축사(일부 발췌)

“서울올림픽의 성공은 우리 겨레 모두에게 우리가 하지 못할 것은 없다는 무한한 자신과 긍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선진국으로 뛰어오를 도약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 1년간 천길 벼랑과 같은 국가적 위기를 민주주의 발전의 기회로 전환하여 이를 극복하고 오늘의 ‘정치적 기적’을 이루었습니다. 그것은 위대한 국민의 슬기로운 선택에 따른 결과였습니다.”

“이제와 같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면 4년 후인 1992년, 일 인당 국민소득은 6천불을 넘어설 것입니다. 나아가 10년 이내에 우리는 일 인당 국민소득 1만불 시대를 맞게 될 것입니다.”

“지난 7월 7일, 나는 남과 북이 이제는 공동의 번영을 추구하는 민족공동체로서의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선언한 바 있습니다. 40년이 넘은 같은 민족 간의 분단장벽은 이제 개방과 교류, 협력으로 허물어야 합니다. 그리하여 하루빨리 통일의 여건을 성숙시켜 평화적 통일의 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자면 남북한 최고책임자가 만나서 대화를 해야 합니다.”

“나는 오늘 광복 43주년을 맞아 북한의 김일성 주석에게 6천만 동포의 염원에 따라 민족의 통합을 실질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나와 만나 회담할 것을 제의합니다.”

#2. 김영삼 대통령(93년~9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3년 8월15일 목천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에서 열린 제48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 참석, 독립유공자 유족들에게 훈장을 수여한후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민정부"라는 단어와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 등의 명언을 남긴 김영삼 대통령입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본인이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이어받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취임 초기 많은 개혁 조처를 단행했죠.

특히 군 사조직인 하나회를 척결하고 금융실명제를 실시하며 공직자 재산을 공개하는 등 업적을 남겼으나 임기 후 닥친 IMF의 원흉을 만들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2-1. 김영삼 대통령 93년 광복절 경축사(일부 발췌)

“새 문민정부는 이같은 임시정부의 빛나는 정통성을 이어받고 있습니다. 임시정부 선열 다섯분의 유골을 봉환하여 국립묘지에 모신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옛 총독부 건물과 총독 관사를 철거키로 한 뜻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민족의 역사는 바로 서야 합니다. 민족의 자존심은 회복되어야 합니다.”

“이번 금융실명제 실시와 공직자 재산공개는 ‘신한국’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땀 흘린 만큼 열매를 거두는 정의롭고 깨끗한 사회로 가는 대로가 열렸습니다. 역대 어느 정권도 감히 해내지 못한 일을 문민정부가 해낸 것입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북한 당국이 핵무기 개발 의혹을 해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이제 남북 기본합의서는 당장 실천에 옮겨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이산가족의 아픔을 덜어 주는 일에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기 바랍니다.”

“북한이 핵 투명성을 보장하고 성실하게 대화에 임한다면, 우리는 핵에너지를 비롯한 자원의 공동개발과 평화적 이용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3. 김대중 대통령(98년~03년)

선거에 의해 최초로 여야의 정권교체를 이뤄낸 김대중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아예 새롭게 세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국정 과제 중 지방경찰 제도 실현,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 저효율 고비용의 국회제도 개혁 등이 포함되어 제2의 건국이라고 명명할만큼 대대적인 제안을 한 대통령이기도 합니다.

#3-1. 김대중 대통령 98년 경축사

“‘제2의 건국'은 우리가 역사의 주인으로서 국난에 처한 나라를 구하고, 그 운명을 새롭게 개척하려는 시대적 결단이자 선택입니다. 또한 '제2의 건국'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을 가리킵니다.”

“‘국민의 정부'는‘제2의 건국'을 계획하고 추진하고자 다음과 같이 국정운영의 6대 과제를 제시합니다. 첫째는 권위주의로부터 참여 민주주의로의 대전환을 이룩하여 국민과 정부 사이에 쌍방통행의 정치를 만들겠습니다.”

“둘째는 관치로부터 경제를 해방시켜 시장경제의 자율성을 높이는 구조개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셋째는 독선적 민족주의와 같은 폐쇄적 사고에서 벗어나 보편적 세계주의로 나아가는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합니다.”

“넷째는 물질 위주의 공업국가를 창조적 지식과 정보 중심의 지식기반 국가로 바꾸어야 합니다.”

“다섯째는 노사 간의 대립과 갈등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화합과 협력의 시대를 향한 신노사문화를 창출하는 역사적 대전환을 이룩해야 합니다.”

“여섯째는 지난 50년간 한반도를 지배해온 남북대결 주의를 넘어서, 확고한 안보의 기반 위에 남북 간 교류협력의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합니다.”

 

오늘은 1탄으로 노태우 대통령부터 김대중 대통령까지의 광복절 경축사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내일은 노무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광복절 경축사에 담긴 의미를 알아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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