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신주발행 허용! 아시아나 대한항공 인수합병 초읽기 주가는?

안녕하세요! 쓸지식입니다.

오늘은 아시아나 항공 인수를 위해 한진칼의 제3자 유상증자 신주발행 허용 가처분 신청에 대한 판결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법원의 판단은 어땠을까요?

#1. 가처분 신청 "기각"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한진칼의 유상증자에 반발해 사모펀드 KCGI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이승련 수석부장판사)는 1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 그레이스홀딩스가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신주 발행은 상법과 한진칼의 정관에 따라 한진칼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통합 항공사 경영이라는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범위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2. 합병에 미치는 영향

이날 재판부의 결정으로 한진칼은 신주 발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한진칼의 신주 발행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 인수를 위한 출발점이었기 때문인데요. 산은은 한진칼의 신주 발행(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신주 발행이 무산되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재판부는 산은의 재정적 지원의 타당성을 인수하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인수합병은 탄력을 받게 되었습니다.

#3. KCGI와 한진칼의 반응은?

#3-1. KCGI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KCGI 주주연합(KCGI·강성부 펀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측은 1일 법원이 KCGI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한진칼을 상대로 낸 신주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데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체제 안착 등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습니다.

#3-2. 한진칼

한진칼 관계자는 "아시아나 인수가 갖는 큰 의미와 책임을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대한민국 항공산업 구조 재편 당사자로서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 일자리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진칼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3자 연합에게 책임 있는 주주로서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4. 주가 향방은?

오늘 판결이 나온 직후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은 하루만에 11%, 3%씩 상승하면서 통합에 대한 기대감을 긍정적으로 반영했습니다. 증권가에선 앞으로도 유상증자, 3자 연합의 반격 등 추가 이슈가 산적한 만큼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의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이슈에 연동에 조정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570원(11.07%) 상승한 5720원에, 아시아나IDT는 5300원(18.03%) 오른 3만47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