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쓸지식입니다.
이제 곧 추석이 다가오죠?
추석이 되면 가족들이 오순도순 둘러앉아 추석 차례상을 함께 차리는데 여념이 없으실거에요.
하지만 항상 할때마다 헷갈리는게 추석 차례 차리기죠?
오늘은 제가 추석 차례와 관련된 모든 것들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부터 시작할게요!
#1. 차례란?
추석에는 1년 동안 농사를 지어 그 해 추수한 햅쌀로 송편을 빚고 밤, 대추, 배, 감, 사과 등 햇과일을 제상에 차려놓고 조상님께 한해의 수확을 감사드리는 행위를 차례라 합니다.
민간에서는 차례, 즉 명절에 지내는 제사를 기제사 및 묘사와 더불어 중요한 조상숭배의례로 꼽고 있습니다만 오늘날 추석이나 설 이외의 차례는 거의 소멸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산업사회화와 핵가족화의 추세에 따라 외지에 나갔던 부계친족들이 모두 모이고 다양한 민속놀이를 행하는 것이 강화되는 추세에 있습니다.
#2. 차례상 차리는법
차례 상차림은 일반적으로 제사 상차림과 큰 차이는 없지만 밥과 국 대신 송편을 올리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점차 차례 상차림과 제사 상차림을 간소화하는 추세지만 기본적인 상차림의 원칙을 토대로 차례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기준으로는 북쪽 가운데 신위(지방)를 놓고 제수를 올려야합니다. 1열에는 술잔과 시접, 송편 등을 올리며 2열에는 어동육서에 맞춰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으로 올립니다. 이때 생선은 두동마서(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으로 두어야하고요. 3열에는 고기탕, 두부탕, 어탕 등을 올리며 4열에는 좌포우해에 맞춰 좌측에는 포를 우측에는 식혜를 올립니다. 5열에는 왼쪽부터 조율이서(대추, 밤, 배, 곶감)을 올리고 홍동백서에 따라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올리면 됩니다.
기본적인 차례상 틀을 말씀드린 것이며, 추세에 따라 차례상도 간소화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집안 어른들과의 의견 교류를 통해 정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상이니까요 :)
#3. 차례 지내는법
차례는 집안에 따라 그 절차와 방법이 조금씩은 다릅니다. 사진을 참고하시면 차례를 지내는 온전한 순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차례가 간소화되며 필요한 의식만 치르고 있죠. 제가 알려드리고자하는 것이 꼭 일반적이진 않으나 가장 많이 하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설명해드겠습니다.
순서는 강신(降神)→참신(參神)→헌작(獻爵)→삽시정저(插匙正箸)→시립(侍立)→사신(辭神)→철상(撤床)→음복(飮福) 순으로 진행합니다.
#3-1. 강신(降神)
모든 참석자가 제사상 앞에 나란히 서면 제주는 향을 피우고 집사가 잔에 술을 부어 줍니다. 제주는 술을 모삿그릇에 3번에 걸쳐 나눠 비웁니다. 이때 왼손으로는 잔 받침대를, 오른손으로는 잔을 잡으며 이후 제주가 두번 절해야합니다.
#3-2. 참신(參神)
모두가 절을 두번 합니다.
#3-3. 헌작(獻爵)
제주가 조상에게 술을 올립니다. 기제사와 달리 상 위에 올린 잔에 바로 술을 따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3-4. 삽시정저(插匙正箸)
숟가락은 밥(떡국)에 꽂거나 넣습니다.. 이때 숟가락 바닥(안쪽)이 동쪽으로 가게 해야합니다. 젓가락은 자루가 서쪽으로 가도록 가지런히 정돈해 시접 위에 걸쳐주세요.
#3-5. 시립(侍立)
모든 사람이 잠시 공손하게 서서 묵념합니다.
#3-6. 사신(辭神)
제상 위 수저를 거두고 뚜껑이 있다면 모두 덮고 모든 사람이 절을 두번 합니다. 지방과 축문을 불태우고, 신주를 썼다면 다시 모셔야합니다.
#3-7. 철상(撤床)과 음복(飮福)
상을 치운 뒤 음식을 나눠 먹습니다.
지금까지 차례와 관련된 모든 것을 알아보았습니다.
명절만 되면 가족들끼리 만나 그동안 밀렸던 이야기와 정을 나누셨을거에요
하지만 차례상을 차리는 사람들 특히 여성들은 그동안 차례의 주류에 편입되지 못하고 대부분 명절 노동을 하며 지내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세상이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도 남아있는 부분이기도 하구요
그러니 이번 추석에는 남편, 아들들이 먼저 나서서 차례 음식을 함께 만들고 설거지도 도와주며 명절 후유증 없이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소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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