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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그것이 알고싶다' 사라진 아이들과 비밀의섬 선감도, 선감학원의 진실

by           2020.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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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쓸지식입니다.

오늘은 민족이 빛을 찾은 날 바로 광복절입니다.

광복절을 맞이하여 SBS 그것이알고싶다에서 선감도와 선감학원에 얽힌 소재로 오늘(15일) 방영이 예정되어있다고 하여 급하게 주제로 선정해보았습니다.

선감학원의 진실 속으로 저와 함께 들어가보시죠!

#1. 선감학원이란?

선감학원이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의 섬인 선감도에 위치했던 소년 수용소입니다.

일제강점기 말기인 1941년 10월 조선총독부의 지시에 의해 세워져 1942년 4월에 처음으로 200명의 소년이 수용되었고, 이후 대한민국 제5공화국 초기인 1982년까지 40년 동안 운영되었습니다.

이 곳을 거쳐간 아이들만 총 4691명에 달한다고 해요.

#2. 선감학원의 문제점

선감학원의 초기 목적은 부모나 가족이 없는 아이들을 모아 교육훈련을 시킨다는 것이 설립 취지지만 그 취지와 정 반대로 운영되어왔습니다.

특히 1960~70년대 거리를 정화한다는 명목으로 각 경찰서에 할당이 내려가면서 가족이 있는 아이들까지 끌려들어와 여기에 갇히기도 했으며, 실제 수용된 아이들의 2/3은 연고자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죠.

또한 인권유린과 노동착취의 현장이었다는 것도 큰 문제점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농장과 염전에서 노예처럼 일했고 일년에 옷이 단 두벌만 지급되는 등 참혹하게 생활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밤마다 곡괭이 자루로 맞아 옷에 살점이 묻어났다고 하며 상습적으로 성폭행에 시달리기도 했다는 충격적인 고백도 나왔습니다.

이러한 인권유린과 노동착취를 견디지 못해 탈출을 시도하는 아이들은 탈출 도중 갯벌에 갇히고 물살에 휘말려 죽어갔다고 전해지는데 그 수가 무려 3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니 엄청나다 하겠습니다.

또한 그 쓸모가 다하면 거꾸로 사회에 내버려지거나 형제복지원, 삼청교육대 같은 또 다른 수용소로 끌려갔다. 어린 시절 각기 다른 시설로 끌려갔다가 삼청교육대에서 조우한 형제도 있었다고 해요.

#3. 그것이 알고싶다 '선감학원' 편 예고

15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선감학원’ 사건의 진상규명과 대책 마련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일하는 양이 적고 동작이 느리다면서 이제 머리통도 치고 조인트도 까고.” “새우젓에 구더기가 이렇게 간다고요. 그걸 우리는 먹었어요.” “밤마다 성폭행을 당해야 했어요.” 선감학원 피해생존자들의 말입니다.

‘선감학원’에 온 아이들의 2/3는 부모나 연고가 있는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길에서 막무가내로 경찰이나 공무원들에 의해 ‘수집’되었죠. 선감학원에 입소한 후, 가족이 있다고 말하면 무자비한 구타가 이어졌으며. 매일같이 이어지는 폭력과 굶주림을 견디다 못해, 상당수의 아이들이 섬 밖으로 탈출을 시도하다 갯벌과 바다에 빠져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동 삼청교육대’라 불리는 선감학원의 운영 주체는 국가였다는 사실은 굉장히 큰 충격인데요. 경기도가 보관하고 있는 4,691명의 선감학원 원아대장 기록에 의하면 선감학원에서 사망한 아동은 24명. 그러나 피해생존자들은 실제로 사망한 아동의 수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을 거라고 예상되어집니다.

2017년, 전문가들이 GPR(지하탐지레이터) 탐사를 통해 선감도의 한 공동묘지에 묻혀있는 유골들을 조사한 결과, 매장된 시신은 150구 이상으로 추정됐으나 지금도 여전히 진상규명과 유해 발굴은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제작진은 피해생존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던 중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선감학원’에 수용됐던 피해생존자 중 성인이 된 이후 ‘형제복지원’으로, ‘삼청교육대’로 다시 끌려간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왜 또다시 끌려가야만 했던 걸까요?

아이들을 강제로 수용시켜 쓸 만한 인적 자원으로 개조하려던 일제의 계획은 해방 이후 군사정권에 그대로 대물림돼 각종 인권유린 시설을 탄생시켰습니다. 형제복지원, 서산개척단, 삼청교육대 등 수많은 인권유린 시설의 뿌리는 바로 일제가 만든 선감학원이었죠.

그렇다면 누가 선감학원을 설립했고, 발전시켰으며, 은폐했는가? 취재 도중 밝혀진 더욱 놀라운 사실, 숨겨졌던 대한민국 사회복지사업의 어두운 그늘이 이번 방송을 통해 최초로 공개될 예정입니다.

 

오늘은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재조명될 '선감학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포스팅하는 저로써도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부디 이 프로그램을 통해 국가에 의해 인권을 유린당한 아이들의 억울함이 해소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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