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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그것이 알고싶다 제주 소주방 여주인 피살사건 재조명

by           2020.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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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쓸지식입니다.

토요일은 바로 매주 역대급을 갱신하고 있는 그것이 알고싶다가 방영하는 날이죠?

오늘도 저와 함께 미리 그것이 알고싶다의 미스테리한 주제에 대하여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1. 제주 소주방 여주인 피살사건

2006년 9월 3일, 제주시 건입동의 한 소주방에서 여주인 한 씨(당시 52세)가 괴한에게 목이 졸려 질식사한 채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현장에서 지문이 발견되었으나 감식 불능으로 나와 충격을 주었고 경찰이 피해자의 주변 인물 70여 명을 용의선상에 올리고 수사를 했으나 끝내 범인을 잡지 못해 2020년 현재까지 13년 째 장기 미제 사건으로 남아있습니다.

#2. 주방에서 발견된 여주인

주방에서 발견된 여주인인 한 씨는 하의가 벗겨진 채 엎드린 자세로 발견됩니다. 다만 한 씨의 몸에는 얇은 이불이 덮여있었는데요. 넓지 않은 소주방 홀 내 한 탁자에는 술잔과 술병, 안주 등 누군가 술을 먹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습니다. 술잔과 안주의 배치는 범인이 누군가와 마주앉아 술을 먹었음을 의미하고 있었죠. 사라진 물건도 있었는데 14k 팔찌와 목걸이 등의 귀금속 뿐이었습니다.

숨진 한 씨의 사인은 질식사로 밝혀졌다. 이는 누군가가 한 씨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인데요. 몸 여러 군데 찔린 듯한 외상은 직접적인 사인이 아니었습니다.

#3. 범인은 면식범?

누군가가 술을 마신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는데다 범인이 범죄를 저지른 후 가게 안 스위치를 끈 점, 또 사라지는 순간 출입문을 잠갔던 점이 그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출입문을 잠그기 위해서는 밖에서 열쇠를 이용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가게에 자주 출입을 해서 이 가게의 특성을 잘 아는 사람이거나 한 씨의 주변인물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4. 미제로 남은 사건

경찰은 숨진 한씨의 휴대전화 통화기록을 분석해 소주방을 자주 드나든 단골 고객의 명단과 친분이 있던 주변인물에 대한 정보를 추려냈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리스트를 통해 이들의 당일 행적을 조사함과 동시에 소주방 내 탁자와 탁자 위 컵, 술병 등에서 지문을 검출하는 작업도 진행했으나 결정적인 물증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지문이 감정 불능이라는 판정이 나와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됩니다.

#5. 그것이 알고싶다 내용

2006년 9월의 제주는 동혁(가명) 씨에겐 너무나도 가혹했다. 종일 연락이 되지 않던 어머니가 홀로 운영하던 카페 '라일락'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 것. 범인은 어머니의 가게에 손님으로 왔던 택시 기사 고 씨. 그는 사건 발생 보름 만에 검거돼 살인 혐의로 15년 형을 선고받았는데… 범인이 잡혔어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의문이 있다는 아들 동혁(가명) 씨.

"그놈에게 묻고 싶습니다. 한 번의 살인을 더 저지르지 않았느냐고요." -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 피해자의 아들, 이동혁(가명)

라일락 카페 사건 발생 22일 전, 옆 동네 소주방에서도 여주인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 가까운 거리, 주점 여주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 비슷한 범행 수법까지, 두 사건을 두고 당시 지역 언론에서도 동일범의 가능성을 제기하는 기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두 사건은 비슷한 면이 있었죠. 고 씨를 검거했으니 소주방(범인)도 잡은 것이구나 생각했습니다." - 당시 수사 관계자

고 씨의 검거로 소주방 사건까지 해결될 것으로 생각했다는 당시 수사 관계자. 당시 두 사건을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결국 먼저 있었던 소주방 사건은 왜 아직 미제사건으로 남아있을까. 

▲ 범인이 남긴 흔적, 물 양동이와 분무기

두 사건의 여러 유사점 가운데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흔적, 물.

앞서 발생한 소주방 사건에서는 피해자 근처에서 물이 가득 든 양동이가 여럿 발견되었고, 현장을 물로 정리한 듯한 정황이 포착됐다. 

22일 후 발생한 라일락 카페 사건 현장은 어땠을까. 이 사건에서도 역시, 피해자가 발견된 내실에 물이 가득 담긴 물바가지와 분무기가 발견되었다. 심지어 지하 카페 바닥에 11cm 높이로 물이 차올라 현장은 침수가 되어 있었는데.

두 사건에서 발견된 평범하지 않은 범인의 흔적, '물'이 발견된 것은 과연 우연일까?

▲ 우연의 일치인가, 살인범의 시그니처인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더욱 정확히 두 사건을 비교·분석하기 위해 범행 장소인 소주방과 카페 현장을 세트로 만들었다. 재현된 현장을 살펴보던 프로파일러 눈에 들어 온 또 하나의 공통점, '바디커버링'. 

두 사건 모두 물로 현장을 정리한 뒤에, 수건 등을 이용해 시신을 덮는 행위가 나타났다는 것. 범죄 심리 전문가는 범행의 계획과 수행 과정보다 범행 이후 뒤처리 과정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 범인의 패턴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제작진은 다양한 전문가들과 함께 물과 바디커버링을 포함해 사건 현장에 드러난 범인의 특징을 추려낼 수 있었다. 과연 두 사건에서 나타난 특징점들은 미제사건으로 남은 소주방 살인사건에 어떤 단서가 될 수 있을까. 

취재가 끝나갈 무렵, 수감 중인 라일락 카페 살인사건의 범인, 고 씨를 만나게 된 제작진. 어렵게 만난 그는 제작진에게, 그리고 유족에게 어떤 말을 남겼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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